교사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설명할 뿐만 아니라 가장 명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면서 기술적인 도움을 줬을 때에 아이들이 이를 모두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에 직면할 때에는 대부분 놀라거나 ‘왜 이걸 대답하지 못하지?’ 란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말하는 것이 왜 통하지 않는 것이지? 그리고 설명한 것과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에 궁금증이 지속적으로 생기게 될 것이며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말하는 것 즉, 후천적인 교육을 통해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인지 또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관해 다양한 논의들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아래의 글에서는 이러한 언어발달이라는 것이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생득주의와 구성주의 이론의 비교를 통해 글을 써 내려가 보도록 하겠다.
영유아들의 언어발달에 대해서 생득주의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그 배경은 1950년대에 대부분의 이론은 행동주의 이론이였으며 행동주의 이론은 주변 환경에 의해 영유아들의 언어발달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즉, 주변환경에 의해서 영유아들은 이를 모방하고 학습기제를 통해 언어를 습득되어진다고 생각하였으며 스키너는 강화의 중요성을, 반듀라는 모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행동주의 이론에 있어서 영유아들이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나 문장을 말하는 것은 모방이라는 것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았으며 모방이나 강화만으로는 언어습득을 하는 과정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자 이러한 문제점을 언어습득 과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면서 등장한 것이 생득주의 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생득주의 이론은 기존에 외부의 환경이나 자극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어라는 것에 규칙을 스스로 내면화되어지는 생득능력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며 대표적인 학자로는 Chomsky와 Lenneberg가 있다. Chomsky는 인간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언어를 습득하는 장치들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의 언어자극을 이 장치를 통해서 언어를 습득한다고 하였다. 영유아들이 언어를 습득하고 생물학적인 언어기제라는 것을 언어습득장치라고 하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을 보편문법이라고 하였으며 모든 언어 안에는 이렇게 적용되는 원리나 언어들간의 차이점들을 설정하는 매개변인으로 구성되어졌다고 하였다. 이러한 매개변인과 원리들이 포함되어진 보편문법의 경우에는 언어자극과 함께 상호작용되어지면서 구체적인 언어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언어습득장치라는 개념 자체가 추상적이고 실질적인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험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Lenneberg는 인간이 언어를 습득하는데 있어 생물학적으로 성숙되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언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신경이나 뇌, 구강 등 인간의 신체구조들은 언어를 습득하는데에 있어 적합하게 되어져 있으며 언어습득은 오로지 인간만 가능하다고 하였고 6-7세 이전의 언어발달은 Lenneberg가 언어발달의 결정적 시기라는 것을 이야기 하였다.
구성주의(상호작용주의)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광범위하게 수용되고 있는 이론으로 영유아들의 언어발달은 유전이나 환경에 의해서 능동적으로 지식을 구성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보았다. 구성주의론적 관점은 영유아들이 언어를 습득하는데에 있어서는 의사소통을 하고자 하려는 욕구와 주변의 풍부한 언어환경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이거나 정서적인 지지, 의미있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촉진이 되어진다고 하였다. 특히 언어학습을 하는데에 있어서 강화나 모방에 의해 전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며(행동주의) 선천적인 언어습득장치(생득주의)에 의해 설명될 수 없다고 하였고, 언어습득의 과정은 영유아 스스로가 언어들의 규칙을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습득되어진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피아제와 비고츠키가 있으며 피아제는 인지적 구성주의를, 비고츠키는 사회적 구성주의를 이야기 하였다. 피아제는 인지능력의 발달이 선행되어져야만 언어발달이 가능하다는 인지우선론을 주장했으며 영유아들의 언어발달은 자기중심적 언어에서 사회적 언어로 발달이 되어지고 이러한 언어발달 및 습득은 영유아들의 인지적인 수준이나 주변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이야기 하였다. 피아제는 인지발달단계 중 하나인 감각운동기에서 언어가 나타나지 않는 이전 단계를 영유아들은 상징을 사용하지 못하며 감각운동을 통해 주변 세계를 이해하며 대상영속성[1]이라는 개념을 형성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피아제는 감각운동기 말에 완성이 되어지는 대상영속성의 개념을 영유아들의 언어습득 및 언어발달에 기초가 된다고 주장하였으며 두 개 이상의 단어를 조합하는 언어발달단계에서도 감각운동기에 성취한 인지내용들이 반영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언어발달이라는 것은 인지발달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언어발달이 인지발달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고 한 피아제는 인지발달이 미치는 영향력을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고츠키의 사회적 구성주의는 영유아들의 언어습득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가정을 세웠으며 언어를 습득하는데에 있어 이를 촉진하거나 도와주는 복잡한 상호과정 속에서 언어가 발달된다고 이야기 하였다. 영유아들의 현재의 언어발달 수준에 있어서 성인들과 주변 유능한 또래의 도움은 사회적인 경험을 쌓게 되어지며 잠재적인 언어발달 수준의 차이가 언어능력에 있어 근접발달지대에 해당한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언어발달은 사회적인언어에서 자기중심적인 언어 그리고 내적언어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하여 피아제와는 상반된 견해를 보인다.
이렇듯 생득주의와 구성주의는 언어를 습득하는데에 있어서 그 기재를 먼저 가지고 이를 작용시켜서 언어습득 및 발달을 하느냐(생득주의) 아니면 영유아들의 인지발달과 함께 주변환경의 도움을 통해서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구성주의)이냐에 차이라고 간단히 이야기 되어질 수 있으나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다양한 이론들을 배움으로서 영유아들의 언어습득과 발달과정을 이해해야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영유아들의 양육자의 역할로서 교사들은 영유아들의 언어발달에 중요한 영향이 미치므로 영유아들과의 많은 상호작용과 환경적인 요인들을 고려하야 언어습득 및 발달을 도와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정옥분, 아동발달의 이론(2003), 학지사
김판수 외, 구성주의와 교과교육(2000), 학지사
[1] 존재하는 물체가 어떤 것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더라도 그것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능력이다. : 네이버 백과사전 참조(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83487&cid=42128&categoryId=4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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