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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기록법을 이용하여 영유아의 사회 또는 정서 발달영역을 관찰한 후 연령별 발달특성을 고려하여 평가해 보고 교수계획을 수립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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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지도하고 가르치기 이전에 아이들의 사회·정서 발달영역 시기와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때문에 영유아를 관찰하고 평가하는 것은 영유아 교육에 있어 필수적이며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영유아들의 습관이나 행동을 관찰한 후 체계적으로 기록한 평가는 부모나 교사 등과 같은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지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영유아들은 성인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지고 집중 시간이 짧으며,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관찰·평가할 때에는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기별로 나타나는 발달 영역의 특징이 상이하므로, 시기에 맞는 평가 영역을 세워야 한다. 필자는 24개월 김시환 군의 일화를 기록하고, 그에 따른 교수 계획을 수립해보려 한다.

관찰자 ㅇㅇㅇ
관찰 대상 김시환
관찰 대상 연령 25개월
관찰일 2019. 09. 27.
관찰 시간 10:30~11:00
관찰 장면 시환이가 처음 방문한 처음 가는 장소에 심한 거부 반응을 나타냄.
관찰 기록 시환이의 작은 할아버지가 얼마 전 이사를 했다. 시환이는 작은 할아버지의 새로운 집에 방문했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 앞에 도착한 후 들어가지 않고 큰 소리를 내며 울고 바닥에 앉아 버렸다. 평소 시환이와 교류가 잦았던 시환이의 작은 할아버지와 친척들이 집에서 나와 시환이를 반겨줬는데도 불구하고 시환이는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했다. 집 안에는 처음 보는 친척들도 많이 있었다. 시환이의 아빠가 시환이를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시환이는 소리를 지르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울며 온몸으로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시환이의 엄마는 당황하며 요즘 시환이가 낯선 사람, 낯선 장소를 거부하고 불안해하는 거 같다고 말하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은 특별한 행동을 보이지 않고 평소와 같았다고 얘기했다. 모두가 시환이를 달래 결국 집으로 들어왔지만, 시환이는 엄마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며 낯선 곳을 매우 경계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관찰 기록 요약 및 분석 시환이는 평소 작은 할아버지나, 다른 친척들과 잦은 교류를 하며 지낸다.
집 안에는 시환이가 처음 보는 친척들도 다수 있었다.
시환이는 최근, 낯선 사람이나 낯선 장소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낯선 곳에서 애착 관계가 형성된 사람의 곁에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25개월 김시환 군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시환 군과 같은 만 2세 무렵에는 사회적 관계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며, 공포심이 생겨서 새로운 장소나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고, 공포심으로 인해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하며, 이전과는 다르게 동식물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낯가림과 분리불안은 영유아에게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회적 관계에 대해 어렴풋이 인지하기 시작하는 만2세에서 만3세 무렵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경우 아동과 애착 관계가 형성된 양육자의 태도는 아동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김시환 군과 같이 낯선 것에 경계심을 보이는 영유아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교수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우선 아이가 낯가림이나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양육자의 태도가 중요하다. 양육자는 분리불안을 겪고 있는 아이를 보면 함께 불안하고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겠지만 부모의 불안감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불안감을 아이에게 내비치지 않아야 하며,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과의 관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다가가야 한다. 이러한 태도를 바탕으로 아이가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낯선 곳에서의 즐거운 활동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페이스 페인팅, 점토 놀이, 요리 놀이 등과 같이 감각을 활용한 놀이 활동은 아이의 불안과 긴장을 느슨하게 할 수 있다. 감각을 활용한 놀이에 집중하며 긴장이 완화 되었을 때 낯선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립심을 길러줄 수 있는 훈육을 통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하도록 도와주며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을 때 칭찬을 통해 양육자나 애착 관계가 형성 된 사람이 없더라도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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