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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헨의 이론 중 (자아분화의 개념, 자아 분화의 수준)을 설명하고,자신의 출생순위로 인한 가족의 역할은 어떠하고 자신의 자아분화 수준은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근거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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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관계 안에는 기본적인 개체인 개인이라는 사람이 존재하고 그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가족이라는 관계가 형성된다. 가족이 모여 마을이 되고 마을이 모여 사회로 확장되어져 간다. 이 안에서 우리는 가족이나 사회와의 끊임없는 이야기와 소통을 진행하고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안에서 심리학자인 보웬이 이야기한 자아분화의 개념과 자아분화의 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내 가족과의 관계 안에서 자아분화의 수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보웬이 제시한 자아분화의 개념은 가족체계 이론에서 말한 중요한 개념으로서 인간에게 있어 대인관계적 차원과 심리내적인 차원으로 성립되었다는 가정하에 두 체계들이 기능적으로 어떻게 분화가 되어져 있는지 또는 분화가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융합이 되어져 있는지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아분화의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개인의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성숙도를 나타내면서 가족구성원들과의 의존성이나 자율성의 정도를 이야기 한다고 할 수 있다.

자아분화의 수준이 낮을 시 심리내적 차원과 대인관계적 차원이 융합되어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감정이라는 것에 쉽게 빠져들고 정서적인 영향을 받아 지적인 추리나 객관성 그리고 독립적인 목표를 지향하려는 능력이 상실할 수 있다. 자아분화의 수준이 높을 시에 두 차원이 분리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스스로 사고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독립적이므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있어서도 스스로 행동하는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보웬의 가족체계이론에 있어서 성장가족은 초기에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나중에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다세대 정서적 과정의 이론적인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세대에게 전수과정을 통해 대다수의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화한다고 하였고 이 중 극소수의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들보다 낮은 분화수준을 보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보웬에 있어서 가족치료의 목적은 가족구성원들간에 자아분화를 하면서 그들 스스로 가족이 적당한 분화를 하는데에 이를 도와주는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보웬의 경우에는 이러한 분화들을 기본분화와 기능분화로 나누었다.

기능분화의 경우에는 주어진 상황에 있어 얼마나 그에 맞는 목표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개념으로 개개인의 기능분화의 경우에는 가족이 표현하는 만성적인 불안정도와 관계가 있다고도 하였다. 가족체계가 지닌 불안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체계의 기능성은 약화가 되어지며 가족체계 기능이 약화될 때에는 기본분화도가 낮은 개개인은 보다 쉽게 정서적 반사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즉 이러한 말은 기능적인 변화가 먼저 일어나게 되고 이러한 상태들이 지속되게 됨에 따라 기본적인 수준의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라는 것이다.

보웬은 자아분화의 정도를 척도화하여 0-100이라는 연속선상에서 설명을 하였으며 1/4등분으로 하여 자아분화의 수준이 낮고 높음의 수준을 표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의 자아분화 수준은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나는 21남 중 막내로 태어나 우리 가정 내에서 가장 늦게 태어났다. 무릇 내가 태어났을 때만 하더라도 아들이기 때문에 아들이라서 꼭 낳아야만 하는 존재로서 자란 나는 친척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고 가정 내에서도 모든 집중이 나에게로만 쏟아져왔다. 아버지는 가정적이지는 않았지만 식구가 많아 외벌이를 하셨고 어머니는 종종 아버지의 일을 따라다니며 집안일을 하셨다. 누나들과의 나이차가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각자 학원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놀기 바빳고 그 사이에 어떻게 해서든 틈에 껴 같이 놀기를 항상 희망했다. 아버지는 일을 하고 오셨을 때에는 항상 피곤하고 민감하셔서 어렸을 때에는 말을 안들으면 폭력적인 성향이 짙으셨고 그 사이에서 어머니는 중간의 중재자 역할을 하셨다. 어렸을 때에는 막내에다가 남자아이다보니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뭐든지 지원을 하게 해주셨지만 그 사이에서 내가 챙길 수 있는 이득은 딱 거기까지였다. 딱히 무엇을 원하지도 희망하지도 않았지만 주변의 기대와 함께 나를 점점 부담스럽게 만들었고 중학교를 선택할 때나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그리고 대학교와 과를 선택할 때에도 부모님들과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통보식으로 나는 이 곳으로 가겠다는 내 의사표현을 주로 하였다. 어차피 말을 해도 주변에서는 이랬다 더라 저랬다 더라 하는 말들이 많이 하시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는 성적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시절에 내가 생각하기엔 정말 좋은 성적을 받아와서 부모님에게 칭찬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자랑을 하였지만 부모님은 친구의 자녀들은 전교 1등을 한다더라 라는 식의 나에게 뭐라고 하진 않으셨지만 내가 한 노력은 전혀 돌봐주지 않으셨다. 이러한 상처가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내가 무엇을 하던지 다른 자녀들과의 비교를 하는 습관 때문에 나는 내가 하고자하는 것들은 어차피 비난 받고 힐책받을 것이란 생각에 부모와의 대화가 점차 줄어들었다. 그 사이에서 누나들은 나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주변 친구들의 사례나 내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내가 실수를 하거나 할 때에는 격려보다는 니가 뭘 할 수 있는지 그게 맞는건지 항상 주변의 안좋은 이야기들을 내게 전해주었고 이러한 점들은 나를 점점 강화시키는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기대 내 의사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점들을 계속 강조되게 하였다. 지금도 내가 하는 일이 하는 것들이 마땅하지 않으셨는지 종종 구진 말들을 통해서 나에게 뭐라고 하시지만 현재에 있어서 나는 어떠한 대꾸나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나에게는 의사결정에 있어 부모님의 말을 따르는 것보다는 누나들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동안 부모님이 어렸을 때 하고 싶은 것들을 맘껏 하게 해주는 것을 지나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려는 성향이 더 커지고 있는 상태이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그 사이에서 부모님과의 대화는 점차 단절 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스스로에게 있어 퇴행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방법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스스로를 자해하려는 습관이 생기고 손톱으로 온몸을 긁는다거나 머리를 스스로 확 잘라버린다거나 홧김에 하는 행동들이 점차 많아진 것이다.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한 내 퇴행적인 행동과 함께 나는 객관적인 시야를 보기가 어려워졌으나 나이가 점차 들어감에 따라 그리고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현재는 많은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다. 충동적인 내 반응형태의 모습을 벗어나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하려 하고 있고 부모님에게 자랑하거나 칭찬을 받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진실된 표현과 행동을 보여줌으로서 현재는 가족내에서 화목한 과정을 진행중이라 할 수 있다. 나에게 있어 가족 내에 자아분화는 매우 낮은 형태로 진행되어져 왔으며 어렸을 때에는 아주 친근한 아들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 기능분화가 잘 되어졌지만 자라나면서 이와 같은 것들이 점차 분열하고 낮은 척도로서의 자아분화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자아분화는 어렸을 때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되어져 가고 있고 현재는 중간정도 수준으로 진행중이라 할 수 있겠다.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사고와 감정을 분리하지만 사람마다 그리고 주변환경(가족 내)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이러한 점은 타인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감정적이고 또는 이성적이다란 말로 표현을 한다라는 점이다. 보웬은 이러한 것을 척도화하여 나누었지만 그 안에 사람들은 자아분화를 통해서 성장하기 마련이다. 이 과정 안에서는 맞고 틀리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적절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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