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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가족에게 상담이 필요한 이유를 10가지 내외에서 기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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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사티어는 가족은 모빌이라 하였으며 가족이라는 것은 단순히 개인이 모이고 구성되어져서 사는 곳이 아닌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공간을 서로 공유하는 자연적 사회체제라 이야기 하였다. 가족상담의 경우에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상담이나 치료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고 가족들을 훈육하거나 교육하는 프로그램 및 필요 할 시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들을 연계한 지역사회를 조직하는 등의 클라이언트들을 개입하는 기술등을 포함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우리들 가족들의 상담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이야기 해야 할 부분은 개인상담과 가족상담의 차이점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개인상담의 경우에는 문제의 원인을 개인에 초점을 두고 개인의 성격발달과정이나 정신적인 역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가족상담의 경우에는 개인의 내면보다도 이를 둘러싸고 있는 가족의 환경이나 관계, 사회체계 등에 초점을 두는 상담이다. 즉, 개입대상 자체가 달라지게 되는데 개인상담의 경우에는 개인에게 집중하고 현재와 과거 사이의 결함을 찾아 이를 변화시키고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둔다면 가족상담의 경우에는 가족 안에서 문제가 되는 사람을 환자로 규정한 다음 가족 관계안에서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양상을 지켜보고 개입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개인상담의 경우에는 과거의 경험들을 기반을 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반면 가족상담의 경우에는 가족관계의 구조 변화에 대한 증상이나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효과가 개인상담보다는 빠르고 오래 지속되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면 나의 가족이 상담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1. 음주
 - 부모님은 20살 때 결혼을 하여 지금 40년째 같이 살고 계시지만 서로의 성격이 맞지 않아 한번 싸움이 커지게 되면 이를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들어올 때면 어머니는 왜 술을 마셨냐며 나무라게 되고 과거에 있었던 일부터 시작으로 하여 아버지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시작하신다. 이에 아버지는 언제 그랬냐며 또 다시 불이 붙게 되고 아무리 말려도 끊임없이 싸움을 지속하다보니 이에 대한 문제가 커지고 있다라는 것이다. 

2. 서로간의 배려
 - 두 번째로는 서로간의 배려가 전혀 없다라는게 크다. 가족 구성원 간에 문제들이 발견되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이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고 그저 나무라는 부모님과 나를 포함한 우리 남매들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측면은 서로가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잘 모르는 경향이 큰 것으로도 판단되기 때문이다. 

3. 가사문제
 - 일평생을 일을 하신 아버지는 집안일을 할 줄 모르시고 우리의 윗세대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가부장적인 남성의 가장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가사일을 할 줄은 모르시고 어머니 혼자서 우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혼자서 가사에 전념하셨다. 다만 아버지께서 일을 퇴직하신 이후에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아버지께서 집안일은 전혀 하지 않고 티비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러 가는 등의 행동을 보일 때 어머니는 이에 대한 화를 내신다. 위에서 말한 술로 인한 불화와 비슷하지만 현재 우리사회의 가족의 형태들도 변화되어지고 남녀의 역할이 없어진 지금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4. 코로나
 - 최근들어 갈등이 많아진 부분이며 이는 건강문제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라 확대됨에 따라 우리 가족들도 모두 조심하고 있으나 부모님들의 경우에는 그게 뭐 대수냐며 마스크를 안쓰고 돌아다닌다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반쯤 턱에 걸친 상태로 유지하는 등의 모습을 같이 외출할 때 모습으로 보이신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마다 계속 말을 하지만 날이 너무 덥고 숨쉬기가 힘들다면서 착용을 거부하시는 모습에 서로에 대한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다. 형제자매들이 모두 직장을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회사에 피해가 생길 수도 있고 부모님들 또한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지만 자식들의 말을 잘 안듣고 이를 무시하다보니 이에 대한 갈등 사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5. 자취
 - 나는 학교를 다닐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부모님의 집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는 자취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여유가 있고 이를 모아 저축하고 있는 상태이다. 저축하는 이유는 언제까지 부모님 곁에서만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아 자취 비용을 마련하고 있는데 어머니는 절대 자취는 안된다고 하신다. 밖에 나가살면 다 돈이고 세상이 흉흉하며 먹는 것도 제대로 못먹는다고 독립은 절대 안된다고 이야기 하신다. 내 기준으로 보았을 때 부모님들도 어렸을 때부터 혼자 생활하셨고 나도 그런 것을 알고 있어 이제는 내가 스스로 생계를 꾸려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되고 있지만 부모님이 극구 말리시고 있어 집에만 오면 그저 꽉 막혀 있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이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지만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시니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6. 금전적인 문제
 - 어느 가정이나 마찬가지로 금전적인 문제들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돈을 모으고 있지만 부모님의 경우에는 벌이가 없고 용돈으로만 생활하다보니 비싼것을 사줘도 먹지 않고 좀 더 싼거 저렴한것을 찾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조금 더 넉넉하다면 이러한 문제들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존에는 아버지가 돈을 넉넉히 벌어다 주셔서 가정에서는 큰 문제들이 발생되지는 않았지만 퇴직한 지금은 우리가 허리띠를 더 졸라메야 한다면서 줄어든 살림으로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금전적인 문제들은 서로 얘기를 해 봐야 알 수 있는데 그저 부모님은 하라는 대로만 하자는 주의시며 형제자매들은 이러한 모습이 마땅치가 않아 서로간의 불만은 쌓이고 있다. 

7. 건강문제
 - 현재 어머니께서는 어깨수술 후에 다리가 골절되어 수술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가 생기지 않게 병간호도 하고 부모님 건강을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면서 살고는 있지만 부모님들은 아직 젊다면서 이러한 건강들을 챙기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보았을 때 부모님이 나이가 더 들어감에 따라 관절이나 정신건강도 신경을 계속 예의주시 했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것보다는 좀 더 활동적으로 밖에 나가거나 하는 모습들이 불만으로 쌓여 문제되고 있다.

8. 취업 및 실업문제
 - 현재 우리 삼남매는 나와 큰누나는 취업이 되었지만 작은누나의 경우에는 실직한 상태이다. 코로나 이후 10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잃어버리고 실직자가 된 이후 부모님의 간섭이 많아졌다라는 것이다. 작은 누나의 경우에도 그동안 다녔던 회사에서 실직하여 상실감이 큰데 이를 더 자극하듯이 부모님은 이를 더 보채고 있는 것을 보면 서로 답답한 마음이지만 현재 우리 가정의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조금 더 지켜봐주고 기다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크지만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그런 것보다는 빨리 재취업을 해서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으시다.

9. 결혼문제
 - 큰누나는 이미 결혼한지 10년차이고 나와 큰누나 작은누나의 경우에는 나이차가 별로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큰누나처럼 빨리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속적인 압박이 들어오고 있으며 작은누나의 경우에는 이미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상태여서 결혼문제에 대해 가족들이 매우 민감함을 표하고 있다. 


10. 비교
 - 어렸을 때부터 가장 큰 불만이 바로 비교의 문제였다. 엄마의 친구아들과 비교하고 아빠의 친구아들과 비교하고 매번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식들을 깎아내리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였으나 이러한 부분들은 우리도 번듯하게 부모님에게 효도를 해달라는 뉘앙스로 느껴져서 지금은 조금 둔감해진 부분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비교를 통해서 나는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11. 대화
 - 이 모든 원인들이 바로 대화라는게 가장 크다. 모든 문제들은 바로 대화에서 시작되는데 우리 가족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 자기 문제는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형제자매들끼리는 큰 간섭을 하지 않는다. 다만 부모님은 우리들에게 꾸준히 얘기를 하지만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잔소리처럼 느껴지다보니 대화를 안하게 된다. 내 스스로 이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어떤 매개체가 없다보니 대화에 있어서 안좋은 소리만 나오면 그 자리를 피하거나 얘기를 안해버리는 등 대화가 단절되어버린다. 대화단절로 인해 서로가 불만과 불평이 쌓이고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시간만 흘러가면서 보내는 중이다.

지금까지 나와 우리 가족의 상담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막상 하나씩 문제라고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글로 뭐가 문제인지 부모님의 생각이 뭘지 고민하다보니 우리 가족의 문제점도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11번의 대화 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싫어하는 것을 굳이 안하려고 하는 즉, 회피성향이 강하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은 더 다가오려 하는 것인데 내가 이를 밀치고 있다라는 것도 상기하게 되는 계기라고 생각했다. 다만, 이러한 문제들을 우리가 상담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잘 극복하고 대화해 본다면 우리 가족의 문제들이 하나씩 줄어들게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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