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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지인 중 1인과 단회상담을 실시하고 상담보고서를 작성하되 양식은 자유롭게하고 작성하여 제출하시오.(단, 그동안 배운 이론을 한 가지 선택하여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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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담자 및 내담자
상담자 : 본인(셋째)
내담자 : 둘째 누나

 2. 내담자의 인적사항
관계 나이/학력 직업 성격
부 63 / 초졸 건설업 일용직 노동자 집에서는 가만히 있거나 별 말을 하지는 않음. 다만 상담자인 본인과 얘기하는 것을 주로 하며 첫째누나와 둘째 누나와는 관계가 소원함. 어릴 때부터 집안에는 별로 관심은 없었으며 가부장적인 면모를 많이 보이고 가족들과 대화가 별로 없음.
모 54 / 초졸 주부 어렸을 때부터 섬에서 부모님 없이 자란 탓에 자립심이 매우 강하고 자기 주장이 확고한 편임. 집에서는 아버지보다도 어머니의 권력이 매우 막강하며 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에는 집에 큰 소리가 나거나 싸움이 잦음. 아버지와의 관계는 좋았다가 안좋았다가를 매일 같이 반복하고 있으며 아버지가 일을 나가지 않을 때에는 대부분 싸움으로 일관하는 모습이고 자녀들에게 있어 관심이 없어지고 손주에게만 많은 관심과 정성을 쏟아부움.
둘째 누나 34 / 전문대졸 어린이집 교사 첫째와 막내로 인해 어릴 때부터 양보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으며 가정의 금전적 문제로 학원을 가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함. 이 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자기가 원하는 꿈이 있어 전문대에 진학을 하였고 이후 집에서 생활하면서 어린이집 교사 생활을 하고 있음. 내담자와는 큰 무리 없이 대화를 주고 받음.

 3. 내담경위
둘째누나의 경우에는 집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매우 답답하다고 이야기 함. 부모님의 잦은 싸움뿐만 아니라 밖에 조금이라도 나가 있으면 집에서 계속 전화가 오거나 걱정을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답답함이 너무 심해 독립을 하고 싶어함. 

 4. 상담계획
어떻게 상담을 시작할 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먼저 드는 부분이였고 내가 배운 상담이론 중에 어떠한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고민이 먼저 들기 시작했다. 배운 것 중에는 칼 로져스의 인간중심상담으로 내담자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알고 있는 관계이면서 서로가 편한 사이이므로 내담자가 말하는데 거리낌 없이 공감을 해준다면 상담이 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가장 먼저 이러한 상담이론을 선택했으며 이론의 내용을 모두 적용 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내가 과연 잘 상담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상담이론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뇌이고 책을 옆에 두면서 상담을 시작해 보려 하였다. 모든 것을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이용하여 이를 녹음하였다. 다만 구어체로 상담을 하는 것보다는 보다 상담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조금 딱딱한 어투의 말투를 사용하였다. 
 
5. 축어록
상담자 : 자 이제 우리 상담을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내담자 : 네
상담자 : 이게 저의 과제로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은 미리 알려드렸으며 상담내용은 휴대폰에 녹음되는거 알고 계시죠?
내담자 : 네. 그럼 바로 시작하면 되나요?
상담자 : 네, 가장 먼저 상담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내담자 : 제가 집에 있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집이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상담자 : 왜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내담자 : 평일에는 일을 끝나고 와서 집에서 푹 쉬고 싶은데 엄마랑 아빠가 자꾸 싸우는 모습을 몇 십년째 계속 보는 것도 답답하고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해요. 아 그런데 왜 이렇게 공손하게 손을 모으고 있죠?
상담자 : 저는 이 시간만큼은 상담자로서 내담자님의 생각과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제일 우선이고 처음이다보니..
내담자 : 아..
상담자 : 제가 보기에는 저도 이러한 모습들을 같이 지켜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긴 했어요. 부모님이 싸우지 않고 화목한 가정이였다면 우리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요.
내담자 : 주변 친구들의 가족들을 보다보면 우리 가족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은 저도 똑같아요. 친구들과 만나서 부모님과 너무 친한 모습들을 보면 '왜 우리집이랑 이렇게 다를까?' 이런 생각이요.
상담자 : 제가 어제도 본 모습처럼 엄마와 아빠가 술 문제로 어제 싸웠잖아요?
내담자 : 네.
상담자 : 그 모습을 볼 때 어떤 감정이 드는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내담자 : 그냥 드는 생각은 왜 저런 사소한 걸로 싸우지? 한명이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면 좀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데 순간적으로 '아 정말 짜증난다. 진짜 왜 저러는거야? 하..' 
상담자 : 저도 그런 감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내담자 : 그리고 문득 생각이 난건데 싸울 때마다 '왜 우리한테 이런 모습을 자꾸 보여주는거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요. 
상담자 : 아마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담자 : 둘 다 너무 다혈질이다보니 우리들은 너무 생각을 안해요.
상담자 : 그러면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도 이제 성인이고 나이도 있다보니 부모님들이 싸울 때마다 그저 방에만 들어가서 자기 할 것만 하는 경향이 많잖아요?
내담자 : 그렇죠.
상담자 : 사실 두 분에게는 중재자적인 역할이 필요한 것 같은데, 마치 친구들끼리 막 싸움이 나면 가운데서 말리는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그런 친구들처럼 우리가 서로의 편을 들어주지 말고 그만 싸움을 하라는 행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떨지 잠시 생각해 봤어요.
내담자 : 근데 엄마랑 아빠가 말려도 왠지 계속 싸움을 할 것 같은데요?
상담자 : 흠...일단 우리는 시도를 해보는거죠. 계속 싸움을 지칠 때까지 하는 걸 지켜보는 것보다 부모님들을 우리가 말려보고 난 다음에 다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내담자 : 그럼 다음에 한번 시도를..

 6. 평가
가장 먼저 생각이 드는 것은 상담에 시작은 괜찮았지만 결말이 너무 흐지부지 된 점이 많았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 편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나의 상담이 처음이다보니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빠르게 종료해버리고 다음에 이야기를 하자라고 한 것은 나의 실수가 되버렸다. 
두 번째로는 상담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머리속이 백지화 되는 경우가 많았다. 글로 적을 때에는 매끄러운 대화가 된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한마디 하고 한참을 생각하고 대화의 주고 받음이 매우 어렵다라는게 문제였다. 
세 번째로는 칼 로져스의 상담이론이 나에게 있어서 매우 편안했다라는 점이다. 이 점은 로져스의 상담과정이 심리적인 접속으로 시작하여 내담자에게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경험하게 하는 것인데 이미 알고 있는 가족이므로 대화하는 것의 편안함이 우선시 되어져 말을 할 때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라는 점이다. 서로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보니 서로에 대한 공감은 매우 높았다고 생각이 된다라는 점이다. 내담자를 태하는 진정성이나 진실성 그리고 일치성은 같은 문제를 대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쉽게 다가왔지만 타인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을 한다면 과연 이렇게까지 공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에게 있다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상담 중에 책을 보기도 하고 대화의 흐름이 끊김이 많았는데 이는 이론에 대해 상세하게 알지 못한 것도 있지만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야 할지를 몰라서 생기는 문제라고도 생각된다. 만일 다양한 예시들이 있었다면 좋았을 걸 이란 생각을 많이 했으나 이러한 것들은 누가 알려주지 않고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개인의 능력을 확장시키고 나갈 수 있는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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