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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근처 점심으로 먹을만한 곳 하몽하몽이베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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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근처 점심으로 먹을만한 곳 하몽하몽이베리코

 

오늘은 회사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회사와 조금은 거리가 먼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소에는 회사 근처 5분이내의 거리의 식당만 이용하다가 직장동료가 지난 번에 받은 전단지를 보고서 매일 가는 곳이 지겨우니 하몽하몽이베리코에 가자고 해서 같이 따라나섰습니다. 신호등을 건너 전단지의 위치까지 이동하는데 얼마 걸리진 않았지만 평소에 걷던 양이 아니라 그런지 아니면 날이 너무 더워 몸과 마음이 지친건지 이 곳에 도착하니 다리에 기운이 쑥 하고 빠져나갑니다.

 

역삼역 근처 점심으로 먹을만한 곳을 찾을 때에는 강남파이낸셜 지하로 가거나 회사 주변에 식당을 주로 이용하지만 일주일에 몇번 아니 한달에 몇번 정도는 같은 음식을 먹게 되어 있어 조금은 질리는 감이 있어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문을 열고 들어가 인원수를 이야기 하고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밑에는 붙어있는 테이블이 많은 것으로 보아 6인 이상의 손님들을 받는 곳 인 듯 합니다. 직원의 구성에도 눈이 갔는데 대부분 훤칠한 남정네들 여럿이서 서빙을 보고 있습니다.

 

 

 

 

이 전단지가 바로 저희를 이 곳으로 오게 만든 마법의 전단지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단지를 들고 오면 점심메뉴가 테이블당 1인이 무료라는 말에 저렴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아무런 고민 없이 찾았던 곳입니다. 역삼역 8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국민은행 옆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지 않다보니 빛이 환한게 흐릿흐릿한 사진으로 나옵니다. 메뉴를 보면서 카메라 세팅을 이리저리 바꿔봤지만 결국에는 기본세팅으로 하여서 사진을 찍어놓았습니다. 흔히 세계 3대 진미가 푸아그라(거위간), 트러플(송로버섯), 캐비어(철갑상어 알)인데 여기에는 4대 진미로 이베리코까지 넣어 놓은게 조금은 웃기기도 하고 그만큼 자신감이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직원들과 무엇을 먹을지 점심메뉴를 보니 대부분 6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남에 속하는 곳이기 때문에 식대 비용이 은근 부담이 많이 되는지라 조금은 마음편히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베리코를 먹어보기 위해서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같이 간 동료들은 육개장과 일본식 불고기 덮밥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가장 기본적으로 세팅해주는 기본 찬들입니다. 점심 기본찬이라 그런지 깻잎과 오징어젓, 김치, 멸치볶음이 나오는데 그나마 오징어젓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사진이 어마무시하게 밝게 나와서 슬프지만 이건 셀프바에서 가져온 찬들과 셀프바입니다. 기본 찬들은 직원분이 가져다 주시고 나머지 찬은 직접 가져올 수 있는데 다른 찬으로는 치킨샐러드나 옥수수콘 등이 있습니다. 12시 10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양이 없어서 가져온 것도 적고 사진찍기에도 상당히 적어서 찍지는 않고 기본찬들이 놓여있는 곳들만 이렇게 찍어두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다시 한번 살펴보았지만 리필이 되어 있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일본식불고기덮밥입니다. 된장국과 함께 주는데 이건 동료가 먹은 것을 옆에서 찍어보았습니다. 된장국은 동료 입맛에 맞지 않는지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일본식불고기덮밥의 경우에는 양이 적어서 금새 먹는게 한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또 다른 동료는 육개장을 주문하였습니다. 맛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두 분다 맛있고 괜찮다고 나중에 한번 더 오자고 하시면서 새로운 가게를 찾았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다음에도 또 먹을 것 같은 추천메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주문한 이베리코김치찌개 입니다. 양파와 파들이 생생하게 위에 올려져있는 모습을 보고 조금은 실망한 부분이 있습니다. 뚝배기에 나와 보글보글 끓을거란 생각은 했지만 가게 안이 워낙 시원해서 보글보글이란 말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파의 초록부분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같이 끓인다면 국물의 진한 맛이 확 올라오게 하는 역할이 있는데 너무 생으로 나와 위에 둥둥 떠다녀서 아쉬운 감이 많았습니다. 마무리는 흰부분으로 해야 파향이 산다는 사실.

 

나오자마자 국물을 한 모금 떠먹어보고는 맛이 참 미묘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맛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별로라고 해야 하나 평소에 먹던 김치찌개와는 전혀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김치가 달라져서 그런가 라는 생각으로 김치를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김치를 먹어본 순간 이건 실패작이다라는 느낌이 확 와닿았습니다. 찌개 안에 김치가 워낙 맛이 훌륭한데 국물이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한다라는 느낌때문입니다.

 

 

 

 

국물 안에는 먹기 좋게 잘라진 고기들이 아주 많이 들어있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번 먹어보니 누린내가 조금 심하게 납니다. 하몽하몽이베리코이기 때문인지 하몽 이베리코는 흑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건조해서...그런걸까? 아니면 내가 이 고기의 맛과 향을 잘못 알고 있는 걸까라는 두개의 생각이 공존했습니다. 결론은 처음 먹어본 고기이기 때문에 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이 고기의 경우에는 숯불향에 구워 숯불향이 베인 고기가 인기가 많은데 이렇게 국물에 들어가니 맛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안에는 떡도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둘이 혼연일체가 되어있습니다. 미리 물에 담궈 놓으면 붙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나중에 이 곳에 와서 고기를 따로 사 먹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삼역 근처 회사원 분들이 점심메뉴로 먹기에 괜찮을 것 같다라는게 제 마지막 결론입니다. 제가 먹은 김치찌개만 실패했을 뿐 다른 동료들은 다 맛있다며 잘 먹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옆 테이블에서는 냉면이 맛있다면서 나중에 또 와서 먹자라는 말을 하고 가셨기 때문에 누구나 가서 한끼 식사를 맛있게 하실 수 있을 곳이라 생각됩니다.

 

 

 

* 이 글은 개인적으로 먹고 난 다음 주관적으로 후기를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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